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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제주

제주에서 느껴지는 중국의 맛, 심양양꼬치

먹고 또 놀고 2022. 8. 25. 09:21

우리집은 누가봐도 주택가다.

식당이래봤자 백반이나 고기집이 주인 그런 평범한 주택가.

그런 우리집근처에 생경한 양꼬치집이 생겼다. 사실 생긴지는 이년정도 된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쌩뚱맞은 위치에 있는지라 양고기가 먹고싶을땐 매번 여길 오기보다는 제원이나 본죽사거리쪽으로 나갔었는데, 이번엔 찐 동네맛집으로 찾아가보았다.

 

 

 

위치보소. 진짜 주택가 아닌가여?

출처 :네이버지도>심양양꼬치 업체사진 / 외관

진짜 가정집에 업장을 차렸다. 양꼬치 전에는 아구찜도 했던거 같고, 그냥 고기집도 했던거 같긴 한데 그때는 이해되는 비주얼이지만 양꼬치집과 매칭하려니 조금 낯설다.

먼저 도착한 친구도 인증해준 실내 분위기.

중국에서 유학한 친구였는데, 그녀는 실내에 들어가자마자 이 생경한 분위기는 누가봐도 중국이 맞다며 인증해주었다.

업체 사진도, 블로그 후기들도 다들 무한리필에 대한 이야기밖에 없는데, 여러분~~ 여기 이제 무한리필 안한답니다.

우리도 물어보고, 다음 테이블에서도 다들 "이제 무한리필 안해요?" 라는 질문을 해서 제가 최신버전으로 적어드려요.

이제 무한리필 안해요.  그냥 단품 메뉴들로 시키시면 됩니다.

메뉴판 마저 이 생경한 분위기, 여기 중국 맞습니다. 제주 안에 작은 중국, 노형 안의 중국 맞아요.

일단 양꼬치 맛있습니다.

근래에 먹어본 양꼬치 중에 제일 맛있습니다. 빨간 양념이 발라져 있는 양꼬치였는데 살코기와 기름이 적절히 섞여가지고 고소하고 맛있고 난리났더라고요.

다만 기름이 많아서 숯에 떨어지면서 불도 장난 아니더라고요.

 

꿔바로우는 무난한 맛이었음.

주문 당시 식당 안에는 우리테이블밖에 없던지라 꿔바로우 튀기는 소리가 ASMR처럼 들려와 기대감이 장난아이었는데

그정도까지의 맛은 아닌거 같고 평범한 꿔바로우 맛이었던것같아요.

누가 돈까스 소스같다고 했는데 그것도 또 아니고 그냥 새콤한 꿔바로우 맛.

 

마지막으로 친구가 시키자고 해서 시킨 홍샤오치에즈란 메뉴입니다.

너무 중국어로만 써져있는데 친구말이 가지튀김볶음이라고 해서 시켜보았습니다.

일단 소스만 먹었을때 새콤하니 괜찮았는데....음...네....예//

 

 

후기 : 양꼬치>>>>>>>>>>>>>>>>>>>꿔바로우>>>>>>홍샤오치에즈

노형사람들은 양꼬치 먹으러 갈만한 곳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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