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없고요, 놀고 싶습니다

먹은 것/제주

최자도 추천했던 제주도 오리탕 맛집, 넝쿨하눌가든

먹고 또 놀고 2022. 8. 23. 17:30

이것은 내가 먹고 싶어서 쓰는 오리탕 집이다.

회사가 이 오리탕집 근처에 있다. 그래서 출근하고 몸이 안좋다 싶을때 혹은 구내식당 밥이 정말 별로일때 

파티원 모집해서 수시로 다녀갔던 나의 페이보릿 오리탕집이다.

 

점심시간만 되면 근처 오등동은 물론 아라동에서 신제주까지 근처 회사원들이 한끼 든든하게 해결 하고

어느순간 최자가 추천하면서 관광객들도 다녀가는 그런 오리탕집.

(최자가 자꾸 내 입맛과 겹친다....내 단골식당들이 자꾸 최자로드에 소개되고 난 더이상 먹지 못할정도로 웨이팅이 생긴다..너무 슬프다...)

쿨하게 세시면 홀손님을 그만 받고 다섯시엔 포장도 그만받는 부러운 식당...

넝쿨하늘가든 아니다. 넝쿨하눌가든이다.

주차는 식당 안에 세네칸정도 있긴한데 오는 차량들을 다 소화하기엔 택도없는 주차칸이고 식당이 샛길에 있다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 길에 주차하고 식사하러 식당으로 들어간다.

 

작년 12월 방문당시 촬영했던 메뉴판.

코로나때문에 재택으로 근무해서 오라동까지 먹으러 가기 너무 힘들다ㅠ 

오리탕이랑 삼계탕이랑 오리전골, 오리백숙 등 다양한 오리메뉴를 하지만 사람들이 찾는건 대다수 한뚝배기 뚝딱 하고 지나가는 오리탕.

최근 메뉴 가격도 검색해봤는데 일단 오리탕과 특오리탕은 가격이 저 메뉴판과 동일하고

삼계탕은 만오천원, 오리전골은 대 4만5천원, 중사이즈 5만원으로 가격이 오른듯 하다.

 

한그릇에 만원이 넘는 비싼 음식이지만 저 영롱한 모습을 보면 먹을수 밖에 없다.

저 꽉찬 오리고기와 듬뿍 들어간 미나리와 야채들을 봐라.

맛없을수 없는 조합이다.

오리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베지근하게 국물을 감싸서 뚝배기 세워서 국물까지 한그릇 헤치우고 나면 

몸보신 제대로 한 느낌이다.

반찬은 솔직히 반찬이랄것도 없이 김치 깍두기 양파 가끔가다 멸치정도였는데 그래도 상관없다.

오리탕이 존맛이니까. 반찬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니까.

이게 오리전골 시켰을때인데 개취로는 진득하게 끓여져나온 오리탕이 백배 맛있었다.

점심시간 한시간안에 모든 웨이팅과 식사와 후식까지 때려넣어줘야하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직장인에게는 맛이 우러나오기 기다리는 전골은 사치다. 전골 안에 들어가는 버섯이 먹고 싶을땐 특을 시키면 그만이다.

 

포스팅한다고 사진들을 보다보니 또 먹고싶다 ㅠ

이번 주말엔 오리탕 먹으러 가야지...

 

참고로 분점으로 신제주에 하나 더 있다. 아드님이 한다고 했었나...

오등동은 좌식도 있고 야외석도 있고 오래된 느낌이라면 확실히 신제주점은 새로 오픈한곳답게 깔끔하고 영업시간도 더 길고 그렇다. 하지만 느낌적인 느낌에 오라동이 더 맛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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