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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홍콩 자유 여행의 성지들

먹고 또 놀고 2021. 11. 24. 16:41

코로나로 각 나라의 해외여행길이 막힌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사실 홍콩은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되는 시위와 국제이슈때문에 나의 자유여행지 리스트에서 지워진지 오래긴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세계 금융의 중심지였고 아시아권의 자유여행의 필수코스였던 홍콩 역시 코로나의 여파를 피해가진 못하는지, 그동안 자유 여행의 필수 코스였던 장소들이 계속 해서 폐업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추억여행 겸 그 장소들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허유산

아마 홍콩 여행 리스트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수 있는 음료가게일것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망고가 흔해지기 전부터, 무조건 홍콩에 가면 먹어야 하는 음료로 유명했던 (주문은 무조건 A1 노젤리가 국룰이었다) 침사추이 허유산이 폐업을 했다고 한다.
한때 편의점만큼이나 많은 매장을 자랑했던 허유산은 21년도 중반 기사에 따르면 등록된 244곳의 매장중 196곳이 폐업을 했다고 하고, 홍콩 내에서 5개 매장만이 운영중이라고는 하나 현재 구글에 허유산을 쳤을때 홍콩 매장이 다 폐업으로 뜨는거 보면 홍콩 내 매장은 전부 다 철수한것 같다. (아직 국내 매장은 운영중인듯)

사실 이 음료를 마셨던 기억을 되돌려보면, 그렇게 임팩트를 주는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첫번째 방문이었던 10년도에도 두번째 방문이었던 14년도에도 나에게 그리 강렬한 기억은 남겨주지 못하였다. 아마 제주도에서 먹는 망고홀릭과 같은 망고전문음료점들과 유사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홍콩하면 제니 베이커리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던 허유산이 사라진다니 괜히 아쉽다.

센트럴 스타벅스 컨셉스토어

두번째 추억의 장소는 홍콩 스타벅스 플래그십이다.
위에 보이는 사진 속 모습처럼 과거 홍콩 특유의 찻집, 차찬탱의 모습을 컨셉으로 한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다.
홍콩여행의 필수 코스인 센트렁 란콰이펑 근처에 있으면서도, 바로 앞에 홍콩 과거 가스등으로 키던 가로등이 있는 계단까지 있어 자유여행객들의 인증샷 필수코스처럼 들리던 곳이어서, 내가 방문할 그 당시에도 한국 관광객들은 물론 아시아권의 관광객들로 가득해서 자리를 잡기도, 음료를 사서 먹기도 버거웠던 이곳도 오랜 코로나의 여파때문인지 10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폐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사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홍콩 매장들 중 폐업을 진행한곳은 이곳들뿐은 아니다.
장국영의 단골집이라고 알려진 딤섬집인 예만방도, 맛있다고 자주 추천되던 스위나스너티도 다 문을 닫았다.
모르겠다.
홍콩을 자주 찾던 사람들이 흔히들 홍콩은 갈때마다 홍콩 특유의 분위기를 잃어간다고 하는데
다시 홍콩을 가게 된다면 진짜 내가 알고 있던 홍콩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홍콩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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