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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필요없고 힘만 있으면 되는 발렌타인 초콜렛

먹고 또 놀고 2022. 2. 10. 12:23

집에 아몬드가 넘쳐흐른다
오래전에 사서 유통기한 임박 상태다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만든 아망드 쇼콜라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아몬드와 초콜렛의 조합으로 아몬드위에 설탕으로 캬라멜화하고 그 위에 초콜렛을 겹겹이 코팅해준 초코아몬드다

여러개의 유튜브를 보고 다들 쉽게 쉽게 하길래
집에있는 아몬드 오백그람을 다 쏟아 부어 만들기 시작했다


중간과정은 힘들어서 없다
저 아몬드 식히는 타임에 한컷만 찍었을뿐…..

(사실 이 사진도 망한거다. 아몬드 중간중간에 보이는 저 허연 설탕 덩어리들이 다시 다 녹아서 반들반들해질때까지 코팅해야한다. 힘들어서 멈췄을뿐...)

 

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아주 심플하다

재료: 아몬드250g 설탕 80g 물 20g 초콜렛 300g 버터 10g 그리고 체력 만땅

 

만드는 방법
1. 일단 넓은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고 중불에 가열한다. 휘젓지 않고 그대로 설탕을 녹이며 다 녹아서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아몬드를 넣어 아몬드에 설탕물 코팅을 시킨다.
아몬드에 설탕이 붙으면서 하얗게 결정이 생기는데 이 상태에서 멈추면 안되고 그 하얀 설탕이 다시 투명해질때까지 계속 볶아준다. 아몬드 위 설탕이 다 녹아서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면 버터 10g을 넣어 녹여준다. 그리고 불을 끄고 아몬드들을 식혀준다. (생각보다 식는데 오래걸린다)


2. 아몬드가 식는 사이 초콜렛들을 중탕해준다. 식은 아몬드를 볼에 넣고 중탕된 초콜렛을 조금 넣어서 코팅해준다.

(이때 초콜렛은 너무 뜨거우면 안된다. 살짝 식어있어야 빨리 굳어서 쉬움. 한 삼십도정의 미지근한 초콜렛으로 시작하시길.)

초콜렛을 넣고 계속 젓다보면 코팅된 초콜렛이 윤기가 나는 상태가 아니라 굳으면서 살짝 매트해지는 느낌이 나는데

그때 다시 중탕된 초콜렛을 넣어주고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사람에 따라서 열번에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고 …하다 지쳐 나처럼 한 다섯번에 끝나는 경우도 있고, 

더 심플하게 두번정도에 끝내느 사람도 있더라.


3. 초콜렛 코팅이 끝나면 코코아 가루를 뿌려주고 그리고 가루 다시 털고 포장하면 끝.

그래도 결과물은 그럴싸하게 나온다.
집에 설탕도 조금 모자랐고
커버취 초콜렛도 유튜브 속 초콜렛 중량보다 살짝 모자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진짜 과정은 설탕 녹이고 아몬드 코팅시켜준다음 초콜렛을 소량으로 부으며 한겹한겹 코팅시켜준다인데, 

그게 생각보다 더 오래걸리고 힘들다는 문제다. 내가 무턱대고 오백그람을 하고 초콜렛을 안식히고 해서 더 오래걸린거 같기도 한데 금방끝나겠지 하고 시작했던게 두시간동안 아몬드만 붙잡고 있었다.

그래서 필수 준비물을 체력이다. 체력만 있으면 내가 별도의 간을 하는게 아니고 그냥 아몬드 위에 초콜렛 뿌려주는거라서 무조건 맛있는 초콜렛을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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